이번 월요일에는 기한 만료된 여권을 갱신했다. 이터넷으로 먼저 예약하다 보니 2주 기다려야 했다. 신청자가 좀 많다고 생각했다. 예약 시간이 2시인데 1:30쯤 외교부에 호착해서 여유롭게 ‘예약자 전용실’에 들러가…갈 수 없었다. 그 방 앞에 이미 길게 줄을 서 있었다 ! 왜인지 몰랐었다. 정말 다들 예약한 사림인가 ?
사진을 가지지 않은 내가 외교부에 가고 나서 사잔을 찍으려고 했는데 사진기는 옆 빌딩에 있다고 들었다. 그리고 줄을 서는 것을 포기하고 먼저 시진을 찍기로 했다. 옆 빌딩이 예약없이 여권을 만들어 간 사람들의 집회장이라는 것을 알게됐다. 눈대중으로 보면 그 로비에 100명이상의 국민들으로 넘치지 않을까 싶었다. 게다가 사진기 앞에도 긴 줄이 늘어섰다. 전 국민이 다 외교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고 생각했다.
근데 더 큰 충격은 그렇게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2시20분 전에 수속을 다 해냈다. 집에 돌아가서 검색해 보면 그날 약 7000명 신청자가 있었다고 했다. 대만 정부의 일처리 효율이 훨씬 높다 !